저 살아있어요!

보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(어차피 제 친구들을 위해 여행일기를 공개하는 곳이라서^^), 최근에 글이 너무 없었죠. Peru 여행과 달리 Bolivia 에서는 할 얘기가 많은데 인터넷 환경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. 지금도 마찬가지구요.

볼리비아 여행은 계획의 반도 못 채웠습니다. 우유니로 가는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처리할 일도 많았지만 지금 볼리비아는 대통령이 기름값을 거의 두 배로 올려서 나라 전체가 거의 총파업 입니다. 볼리비아는 파업을 하면 도로를 막고 하기 때문에 꼼짝 못 하고 마을에 묶여 있는 상황도 많죠. 그렇지 않더라고 어제부터 대중교통 회사들도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. 즉, 이동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. 더군다나 기름값 인상은 버스비를 포함 모든 물가의 인상을 가져왔습니다. 우유니에 도착하기 전 부터 도착 후 며칠 간 물가의 흐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.

어쨌든 저는 최근 몇 주간의 파란만장한 만남들과 사고들을 안고 아르헨티나 북부로 왔습니다. 아르헨티나 친구들이 그렇게 극찬했던 마을들을 돌아 볼 예정입니다. 여기도 인터넷 사정이 최악입니다. 조금 큰 도시로 가면 밀렸던 여행 일기들을 공개하고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고 카메라 보험금 관련 일처리도 해야해서 정신 없을 것 같네요.

버스 전복 사고로 등을 조금 다쳤지만 척추나 허리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. 버스회사에서 병원을 데려다줬고 현재 약을 먹고 있습니다.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선 큰 이상은 없는 것 같아요.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!!

최근 설레이고 흥분된 순간도 많았고 가슴 아프고 힘든 일들도 많았습니다. 덕분에 여행 중 처음으로 감기까지 걸렸네요. 빨리 몸과 마음이 다시 회복되길 기다리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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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Jan 13 2011, 10:26 PM
    김선규 responded:
    몸 관리 잘해야겠다.. 몸
    에 뭐가 난다며... 거기다 교통사고도 났으니..
    몸 관리 잘하고..
    몸도 튼튼 정신도 튼튼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..
  • Jan 13 2011, 10:26 PM
    김선규 responded:
    몸 관리 잘해야겠다.. 몸
    에 뭐가 난다며... 거기다 교통사고도 났으니..
    몸 관리 잘하고..
    몸도 튼튼 정신도 튼튼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