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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지도에서 세계여행 시즌1 보기
항상 서른 다섯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장기여행을 떠난다고 말하곤 했는데, 생각보다 일찍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. 계획과는 다르게 가장 돈이 없고 미래가 암울한 시기에 가게 됐다ㅠㅠ 아무튼!! 여행지를 고를 때 생각한 것들이 있다.
- 꼭 가고 싶은 곳 (쿠바, 중남미, 중동, 아프리카, 중앙아시아, 인도, 네팔, 동유럽, 티벳, 몽골, 러시아)
- 나이 들면 가기 힘든 곳 (교통 불편, 오지, 단기간 여행이 힘든 곳 등등)
- 물가 싸고 인심 좋은 곳
- 공정여행 체험하기 좋은 곳
여기서 돈과 시간 문제로 많은 나라들이 제외됐다. 그래도 이번 여행을 통해 경험을 쌓아서 두 번째, 세 번째 세계 여행을 또 그려볼 수 있는 희망이 있다.
출발 -> (벤쿠버) -> 쿠바
멕시코 -> 콰테말라
콜롬비아 -> 에콰도르 -> 페루 -> 볼리비아 -> 칠레 -> 아르헨티나
스페인 -> 모로코
(스페인) -> 이집트 -> 요르단 -> 시리아 -> 레바논 -> 시리아 -> 터키 -> 이란
인도 -> 네팔
(태국) -> 캄보디아 -> 베트남 -> 도착
위 루트를 Google Docs 에서 알파버전, 베타버전 등으로 만들었는데, 현재 베타버전은 상당부분 축소됐다. 빠진 나라(대륙)들은,
* 캐나다
- 첫 회사 동기가 캐나다에 있어서 회포를 풀려고 했으나, 그의 부모님이 오셔서 먼저 록키산맥으로 이동했다는;;
- 경비도 아낄겸 캐나다는 과감히 포기했다. 벤쿠버에 도착하면 당일 밤에 쿠바로 떠난다.
* 코스타리카, 파나마
- 생태여행을 하고 싶었으나, 포기하고 남미(특히 콜롬비아, 에콰도르)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.
* 브라질
- 어설프게 2-3개 도시를 도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아(브라질 땅 크기를 봐라!!) 포기했다.
- 나중에 브라질은 또 다른 남미 루트로 경험해 볼 생각이다(진짜??)
* 이스라엘, 팔레스타인
- 여기는 나중에 따로... (제대로 공부해서 가고 싶다)
* 중앙아시아, 티벳, 중국, 몽골, 러시아
- 비자 문제 및 시간 문제 그리고 나머지 나라들과 경로 맞추기가 쉽지 않아 포기했다.
* 동유럽
- 유럽과 북미는 나이 들어도 갈 수 있으니까...;;
마지막 캄보디아, 베트남은 옵션이다. 돈이 남으면 가고 없으면 태국에서 바로 귀국할 예정이다. 그 전에 콜롬비아에 아무 문제없이 입국했으면 좋겠고, 가장 많은 시간을 할당한 나라인 만큼 큰 사건 없이 지내야 한다. 설레이는 만큼 두렵기도 하다. 이렇게 깊은 터널 속에 있는 상황에 돈도 거의 바닥인 상태에서 이런 여행을 한 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겐 큰 경험이 되길 바란다.